北, 방사포 19분→3분→30초 연발 사격 단축…정확도 미지수

북한이 28일 발사한 '초대형 방사포'는 연발 사격 시간이 대폭 단축돼 무기체계로서의 특성은 갖췄으나 정확도나 위력, 야전 운용성능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 관영 매체들은 29일 초대형 방사포가 이동식발사차량(TEL)에 탑재된 발사관에서 점화되어 솟구치는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전날 오후 4시 59분쯤 함경남도 연포 일대에서 발사된 2발은 정점고도 97㎞로, 380㎞를 비행해 동해에 낙하했습니다.

북한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4개 발사관 가운데 뒤쪽 2줄의 발사관에서 순차적으로 2발이 발사됐습니다.

TEL은 3축 바퀴의 대형 트럭으로, 앞부분과 뒷부분에 각각 고정 지지대(6개)를 설치했습니다.

발사 충격으로 TEL이 흔들리지 않도록 고정하고자 6개를 설치한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날 오후 북한 조선중앙TV가 공개한 사진을 보고 2대의 TEL을 동원했을 가능성도 제기합니다.

공개된 사진에 첫 발 발사 연기와 두 번째 발사됐을 때 연기 간격이 너무 떨어져 있다는 것입니다.

21세기 군사연구소 류성엽 전문연구위원은 "발사 간 식별된 연기의 이격 간격을 고려할 때, 전방 발사대의 후방 우측에 제2의 발사대 존재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군 관계자는 "연기가 바람에 날렸을 수도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조선중앙 TV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