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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中 지재권 보호 강화로 무역협상 기대 상승 출발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25일 중국이 지식재산권 보호를 강화키로 한 점 등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오전 9시 47분(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4.59포인트(0.34%) 상승한 27,970.21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4.19포인트(0.46%) 오른 3,124.4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8.15포인트(0.8%) 상승한 8,588.04에 거래됐다.

시장은 미·중 무역협상 관련 소식과 홍콩 정세 등을 주시했다.

중국이 지식재산권 보호를 강화하는 정책을 내놓으면서 미·중 간 무역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중국 국무원은 지식재산권 위반에 대한 벌금 수위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지식재산권 절도와 관련한 형사 처벌의 경우 범죄가 되는 행위의 문턱을 낮추는 것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식재산권 문제는 미·중 무역협상에서 민감한 분야 중 하나인 만큼 국무원의 이번 발표가 협상에 대한 중국의 의지를 반영한 것일 수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또 중국 관영 언론 글로벌타임스가 미·중 양국이 1단계 무역합의 타결에 매우 근접했다는 보도를 내놓은 점도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정부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부정적인 언론 보도들과 반대로 중국과 미국은 1단계 무역합의에 매우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기존 관세의 철회 범위 등을 두고 이견이 있기는 하지만, 1단계 합의에 대한 폭넓은 합의에 도달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지난주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양국 간 무엽합의가 "아마도 매우 가깝다"고 하는 등 낙관적인 발언을 내놓은 바 있다.

반면 마켓워치에 따르면 로이터 통신은 양국이 1단계 무역합의의 체결을 두고 씨름하는 가운데, 2단계 합의에 대한 전망은 더 어둡다는 보도를 내놨다.

중국의 한 당국자는 내년 미국 대선 전까지 2단계 합의를 위한 논의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홍콩 구의원 선거에서 친중 정당이 몰락하고, 범민주 진영이 압승한 점도 금융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선거 결과에 홍콩 증시에서 항셍지수는 이날 1.5% 상승했다.

홍콩 인권 및 민주주의 법안 관련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자유를 지지한다"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또한 역사상 가장 큰 무역협상을 하는 중이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종목별로 이날 장 초반에는 우버 주가가 2% 내외 하락세다.

영국 런던이 우버의 영업 면허를 갱신하지 않은 영향이다.

이날 개장전 발표된 경제지표 다소 부진했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은 25일 지난 10월 전미활동지수가 마이너스(-) 0.71로, 전월 -0.45에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중국 당국의 지식재산권 보호 강화 조치가 투자 심리를 북돋우고 있다고 진단했다.

헤르메스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루이스 그란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투자자들은 중국이 양보할 의지가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이번 조치는 테이블에 나와서 대화를 계속하겠다는 중국의 의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강세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87% 올랐다.

국제유가는 혼조세다.

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14% 하락한 57.69달러에, 브렌트유는 0.14% 오른 63.48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6.6% 반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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