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룩셈부르크 외무 "EU, 팔레스타인 국가로 인정해야"

장 아셀보른 룩셈부르크 외무장관은 유럽연합(EU)이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전했다.

아셀보른 장관은 전날 로이터에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는 것은 특혜도, 백지위임도 아니고 단지 그들 자신의 국가를 가질 팔레스타인인의 권리를 인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셀보른 장관은 이는 이스라엘에 반하는 것이 아니라 '두 국가 해법'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 국가 해법'은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이 각각 독립국을 세우는 구상으로, 국제사회의 지지를 받는 방안이다.

아셀보른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미국이 이스라엘이 점령한 팔레스타인 자치령 요르단강 서안의 이스라엘 정착촌을 인정하는 취지로 입장을 선회한 뒤 나왔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18일 서안의 이스라엘 정착촌이 국제법에 어긋나는 것으로 더는 간주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의 기존 외교적 입장을 41년 만에 뒤집고 이스라엘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팔레스타인을 비롯한 아랍권의 반발을 사고 있다.

EU도 미국의 발표가 나온 뒤 이스라엘이 점령한 팔레스타인 영토에 정착촌을 건설하는 것은 국제법상 불법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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