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을 소유한 가구 중 상위 10%의 평균 주택 자산가액이 9억 7천700만 원으로 전년보다 1억 원 가까이 뛴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상위 10%의 평균 주택 자산가액은 하위 10%의 38배에 달해, 지난해 35배보다 격차가 크게 늘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주택소유통계 결과'를 보면, 주택을 소유한 1천123만4천 가구 중 주택자산 가액 기준 상위 10%의 평균 주택자산 가액은 9억 7천700만 원으로 1년 전 8억 8천100만 원보다 10.9%인 9천600만 원 상승했습니다.
평균 소유 주택 수는 2017년 2.64호에서 지난해 2.59호로 약간 줄었습니다.
반면에 하위 10%의 평균 주택자산 가액은 2천500만 원에서 2천600만 원으로 4%인 100만원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이에 따라 상위 10%의 평균 주택자산 가액은 하위 10%의 37.58배에 달했습니다.
주택소유 상·하위 10% 간 주택자산 가액 격차는 2015년 33.77배, 2016년 33.79배, 2017년 35.24배 등으로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박진우 통계청 행정통계과장은 "주택소유가구 중 주택자산가액 하위 10%의 주택자산가액은 적게 오르고, 상위 10%는 많이 올라 양극화가 심화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