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이 14일 베트남 하노이 미딘국립경기장에서 아랍에미리트(UAE)를 상대로 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전 G조 4차전에서 전반 종료 직전 선취골을 기록하자 베트남 축구팬들이 환호하고 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이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에서 난적 아랍에미리트(UAE)를 제압하고 조 선두에 나섰습니다.
베트남은 오늘(14일) 하노이의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UAE와 월드컵 2차 예선 G조 4차전 홈 경기에서 전반 44분 응우옌 띠엔린의 결승 골에 힘입어 1대 0으로 이겼습니다.
1차전에서 태국과 비기고 이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를 연파했던 베트남은 G조 톱시드 팀인 UAE까지 물리치며 4경기 무패, 승점 10(3승 1무)으로 조 1위에 올랐습니다.
말레이시아에 2대 1로 진 태국이 2위(승점 7), UAE와 말레이시아가 나란히 승점 6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지난주 최장 3년간(2+1년) 베트남을 더 이끌기로 재계약한 박항서 감독은 이후 열린 첫 A매치에서 승리를 지휘, 월드컵 최종예선을 향해 다가섰습니다.
반면 판마르베이크(네덜란드) 감독의 UAE는 3차전 태국에 일격을 당한 데 이어 연패에 빠졌습니다.
전반 37분 UAE의 중앙 수비수 칼리프 알하마디의 퇴장이 경기 흐름을 완전히 바꿨습니다.
알하마디가 띠엔린의 단독 드리블 돌파를 막으려다 무리한 동작으로 넘어뜨렸고, 곧바로 레드카드가 나왔습니다.
기세가 오른 베트남은 전반 44분 선제골로 주도권을 잡았습니다.
페널티 아크 뒤 중앙에서 띠엔린이 때린 기습적인 오른발 중거리 슛이 그대로 골대에 꽂히며 경기장을 가득 메운 베트남 홈 팬을 열광시켰습니다.
베트남은 19일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태국과 5차전을 치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