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일 인양된 독도 해상 추락 헬기
독도 인근 해역에서 추락한 소방헬기의 동체 인양 과정에서 유실된 것으로 추정되는 실종자 시신 1구가 발견됐습니다.
동해해경은 오늘(5일) 새벽 해군 청해진함 무인잠수정을 독도 인근 사고 해역에 투입해 수중 수색을 하던 중 동체 인양 위치와 같은 곳에서 실종자 1명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해경은 이 시신이 지난 3일 오후 2시 4분쯤 추락헬기 동체를 인양할 때 유실된 실종자 시신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당시 해경은 기체 주위에 유실 방지 그물망을 이중으로 설치했으나, 기체 일부와 내부 장비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시신이 함께 유실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해경 관계자는 "실종자 시신 1구를 무인잠수정 수색 중 발견했으며, 인양·수습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수색 당국은 지난 2일 동체에서 각각 110m, 150m 떨어진 사고 해역에서 발견해 수습한 남성 시신 2구의 신원을 부기장과 정비실장으로 확인했습니다.
지난달 31일 밤 11시 26분쯤 응급환자와 보호자, 소방대원 5명 등 7명이 탄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EC225 헬기 한 대가 독도에서 이륙한 지 2∼3분 만에 바다로 떨어졌습니다.
헬기는 독도 인근에서 조업 중 손가락이 절단된 응급환자를 태우고 육지를 향해 이륙하다가 사고가 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