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원장 "허위조작정보 방관할 수 없어…팩트체크 활성화 검토"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은 언론사의 가짜뉴스 처벌을 촉구한단 청와대 국민청원에 대해 "'표현의 자유'라는 이름 뒤에 숨어 민주주의 공론의 장을 훼손하는 악의를 지닌 허위조작정보를 방관할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답변자로 나선 한 위원장은 "'가짜뉴스'라는 단어의 의미가 불분명해 '허위조작정보'라는 개념을 정립해 다양한 해결책 마련에 노력하고 있다"며 "이는 악의적 의도를 가지고 명백한 사실관계를 조작한 정보라는 뜻"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언론사 본연의 임무인 기사 작성 과정에서 사실관계 검증을 철저히 해야 할 것"이라면서 "이는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언론의 기본 책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언론사 등 민간의 자율적인 팩트체크 기능을 정부가 일방적으로 요구할 수는 없지만 팩트체크라는 사회적 장치가 활성화할 수 있는 정책 방향을 계속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허위조작정보의 생산과 유통을 완전히 차단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탓에 국민 스스로 허위조작정보를 판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미디어 교육의 양적·질적 확대에 노력하겠다"고도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