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nFun 문화현장]
<앵커>
이어서 문화현장입니다. 오늘(24일)은 이번 주 개봉 영화를 김영아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기자>
[영화 '82년생 김지영' / 감독: 김도영 / 주연: 정유미·공유]
[아유 잘했어. 아빠 왔다. (아빠?) 어.]
지영 씨는 건실한 남편과 귀여운 딸을 둔 평범한 30대 여성입니다.
어느 날부터 지영 씨에게 낯선 증상이 나타납니다.
[니가 가끔 다른 사람이 돼.]
젠더 이슈를 우리 사회 논쟁의 최전선으로 이끌었던 화제의 소설이 스크린에 왔습니다.
원작의 에피소드들을 충실히 따르면서도 캐릭터와 결말에 변화를 줬습니다.
절제된 연기로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는 정유미와 공유, 두 배우의 호연이 돋보입니다.
---
[영화 '경계선' / 감독: 알리 아바시]
출입국 세관에서 일하는 티나는 어딜 가나 눈에 띄는 외모입니다.
냄새로 감정을 맡을 수 있는 이상한 능력까지 있습니다.
[그런 걸 느낄 수 있어요. 수치심이나 죄책감, 분노 같은 거요.]
스스로를 괴물로 여기며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 있던 티나 앞에 베일에 싸인 한 남성이 나타납니다.
[(당신은 누구죠?) 당신이 모르는 게 많아요.]
신선한 상상력과 스타일로 지난해 칸 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판타지 로맨스입니다.
'렛 미 인'의 작가 욘 아이비데 린드크비스트의 단편이 원작입니다.
---
[영화 '퍼펙트 스트레인저' / 감독: 파올로 제노베제]
[다들 휴대전화 올려 놔. 식사 중에 오는 문자나 메시지, 전화, 뭐가 오든 같이 보는 거야.]
장난삼아 시작한 게임으로 수십년 지기 친구들의 숨겨진 사생활이 낱낱이 드러납니다.
유쾌했던 저녁 식탁은 아수라장이 됩니다.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개봉해 5백만 넘는 관객을 모았던 '완벽한 타인'의 원작입니다.
전 세계 18개 나라에서 리메이크 된 원작의 매력을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