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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 닫은 엑스맨' 한국당 vs '열혈 응원단' 민주당…시정연설 '극과 극' 리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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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 국회에서 취임 후 네번째 시정연설을 했습니다. 조국 정국으로 여야 갈등은 물론 진영 갈등이 극단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진행된 이번 시정연설, 최근 쪼개진 여론처럼 대통령을 맞는 국회 내 모습도 극과 극이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대통령이 본회의장에 입장할 때 기립박수로 맞이했고, 연설 중간에도 박수로 화답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일부 보좌관들은 문재인 대통령 응원하는 문구가 담긴 손팻말을 만들어 기다리기도 했습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대통령 연설 내내 심드렁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대통령이 입장할 때는 기립했지만 박수는 치지 않았고, 연설이 진행되는 도중에도 서로 대화를 하건 딴청을 피우는 모습이 곳곳에서 포착됐습니다. 문 대통령이 공수처법, 수사권 조정 법안 등 검찰 개혁 법안 조속 처리를 당부할 때는 야유와 함께 '엑스표'를 그려 반대 의사를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일부 의원은 대통령 연설 도중 귀를 막는 제스처를 하기도 했고, 대통령 연설이 끝난 후에는 대다수 한국당 의원들이 대통령 보다 먼저 회의장을 빠져 나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듣지도 않고 비난만 하는 것도, 또 덮어높고 응원만 하는 것도 국회가 가져야 할 모습과는 어울리지 않겠죠? 대통령의 네번째 시정연설을 맞는 국회의 모습, 비디오머그가 영상으로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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