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신임 검사장들과 만찬…"개혁 주체 돼달라"

조국 법무부 장관이 오늘(2일) 신임 검사장들과 저녁을 먹으면서 검찰개혁을 독려했습니다.

조 장관은 오늘 오후 7시부터 2시간여 동안 정부과천청사 내 식당에서 신임 검사장들과 만찬 간담회를 하고 "'검찰이 앞장서서 개혁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대통령 말씀처럼 개혁의 주체가 돼 적극적으로 노력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주문한 검찰권 행사 방식과 수사관행·조직문화 등 개혁방안에 대해 검사장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고 장관은 경청하는 자리였다고 법무부는 전했습니다.

법무부는 "'일선 청에서 민생사건을 처리하는 형사·공판부가 강화되고 업무여건이 개선돼야 한다', '이를 위해 수사권조정 법안에 일부 보완이 필요하다'는 등의 의견이 많았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만찬은 '검사장 승진자 교육'의 일환으로 이뤄졌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도 지난달 30일 이들 검사장을 대검찰청으로 불러 만찬행사를 했습니다.

지난 7월 말 정기인사에서 승진한 검사장 중 7명과 지난해 교육에 참석하지 못한 문찬석 광주지검장 등 모두 8명이 참석했습니다.

교육을 주관하는 박균택 법무연수원장과 김오수 차관, 김후곤 기획조정실장, 이성윤 검찰국장 등 법무부 간부 일부도 자리를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장관 관련 수사를 지휘하는 한동훈 반부패강력부장 등 대검 소속 신임 검사장들은 교육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