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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의 부자유전' 소녀상, 日서 다시 전시…재개 합의

<앵커>

일본 우익세력 등의 압박 속에 전시가 중단됐던 '평화의 소녀상'이 일본에서 다시 전시할 수 있게 됐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도쿄 유성재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일본군 위안부를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 등이 포함된 일본 아이치 트리엔날레의 기획전시전 '표현의 부자유전, 그 후'.

지난달 1일 트리엔날레 개막과 함께 공개됐지만, 우익 세력의 전화와 협박 등이 이어지며 사흘 만에 중단됐습니다.

이후 전시 중단을 결정한 아이치 트리엔날레 주최 측과 표현의 부자유전 실행위원회가 법적 공방까지 이어갔는데 오늘(30일) 양측이 전시 재개에 합의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아사히 신문은 지난 13일 전시회 실행위원회 측이 전시 재개 가처분 신청을 낸 뒤 아이치현과 이 같은 방향으로 합의했다고 전했습니다.

구체적인 일정은 양측이 협의 중이지만 이르면 다음 달 6일, 늦어도 8일까지는 전시가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관객이 미리 관람을 신청한 뒤 번호표를 받는 방식으로 인원수를 제한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시회 실행위원회 측이 요구했던 전시 관계자들의 안전보장 문제와 작품의 사진과 감상을 SNS에 올리는 부분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합의 내용이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표현의 부자유전이 포함된 아이치 트리엔날레는 다음 달 14일까지 일본 나고야에서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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