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기 막바지 집중 호우가 쏟아지는 인도에서 9월 강우량이 102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타임스오브인디아는 지난 29일까지 인도 전역의 이달 평균 강우량이 247.1㎜를 기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현재 인도 북부에 비가 쏟아지고 있어 한 달 전체 강우량은 36년 전인 1983년 기록(255.8㎜)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렇게 되면 인도의 올해 9월 강우량은 1917년(285.6㎜) 이후 102년 만에 가장 많게 됩니다.
남아시아의 우기인 몬순(계절풍) 시즌은 6월 중하순부터 시작돼 9월이면 소강상태로 접어듭니다.
하지만, 올해는 9월에도 이례적으로 몬순이 기세를 올리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올해 인도의 전체 몬순 강우량도 956.1㎜로 예년 평균 877.0㎜보다 9% 많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강우량이 많아지면서 인명과 재산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이달 하순 서부 푸네 지역에서 집중 호우로 20여 명이 목숨을 잃었고, 최근 며칠 동안에는 우타르프라데시, 비하르 등 북부 지역 홍수로 120명 이상 사망했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습니다.
북부에서는 병원이 침수되고 가옥이 여러 채 부서지는 등 각종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도로와 철도 등이 끊어지면서 많은 학교도 휴교에 들어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