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지난 24일, 중국 소후 닷컴 등 외신들은 광시 지역의 한 중학교에 다니는 황 군과 웨이 군 사이에 벌어진 실랑이가 끔찍한 사고로 이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주 월요일, 중학생 황 군과 웨이 군은 학교 4층 복도에서 언쟁을 벌였습니다. 소란스러운 상황에 친구들이 하나둘 모여들기 시작했지만 둘의 다툼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잠시 후 이어진 황 군의 행동은 주변에 있던 모두를 경악하게 만들었습니다. 190cm로 큰 키였던 황 군이 웨이 군을 가뿐히 들어 올려 창문 밖으로 던진 겁니다.
학생들은 창문으로 달려가 떨어진 웨이 군의 상태를 살폈지만, 황 군은 무덤덤하게 교실로 돌아갔습니다.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진 웨이 군은 검사 결과 뼈가 부러지고 장기가 파열되는 등 크게 다친 상태였습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어떻게 친구를 창문 밖으로 던질 수 있냐", "마땅한 벌을 받아야 한다"면서 황 군의 행동을 비난했습니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괴롭힘을 참다못해 이런 짓을 벌인 것", "웨이 군은 동정받을 자격이 없다" 등의 반응으로 황 군에게 지지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논란이 계속되자 웨이의 아버지는 "증오심을 퍼뜨리기 전에 피해자 가족을 생각해 달라"면서 "괴롭힘을 당한다고 상대방을 죽음으로 몰아넣어야 하느냐"고 분노를 드러냈습니다.
두 학생의 부모가 상반된 주장을 펼치는 가운데, 현재 경찰은 황 군을 체포해 정확한 사건의 경위를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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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wuliaodebanyungong'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