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화성에 있는 유수환 기자,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할 정도로 강한 바람이 불고 있는 모습 시청자 여러분 직접 보셨죠. 저도 SBS 목동 사옥으로 출근하면서 바람이 정말 많이 부는 것을 느꼈고, 나뭇가지들도 바람에 많이 부러져서 도로에 떨어지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서울도 태풍의 영향권에 들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인데요, 청계천에 SBS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기자>
네, 서울에서도 나뭇가지 곳곳에서 부서져나갈 정도로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제가 있는 이곳 청계천에서도 태풍의 영향력을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데요, 얼마 전부터는 거세지는 바람을 타고 청계천 물줄기에서 물보라가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또 강풍과 함께 폭우도 예상돼서 침수 사고에 대비해 통행로가 통제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늘(7일) 아침 7시 서울, 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 태풍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태풍은 현재 서쪽 해상을 통해 시속 45㎞ 속도로 빠르게 올라와 현재 서울 서북서쪽 약 110㎞ 해상까지 접근한 상태입니다.
오후 2시쯤부터는 서울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가면서 비바람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 '링링'은 순간 풍속이 초속 40m가 넘는 강한 바람을 동반하고 있는데요, 이 정도면 작은 차를 뒤집을 수 있는 위력입니다.
이 때문에 지하철도 지상구간에서 전동차를 시속 40㎞ 이하로 서행하고 있습니다.
낮 2시부터 한 시간 동안은 가급적 실내에 머무르시는 등 태풍 피해를 줄이기 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