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례 없는 행위, 나라를 어지럽혀"…與 대표, 검찰 비판

<앵커>

국회에선 여전히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 청문회를 앞두고 충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당 이해찬 대표는 검찰 압수수색을 두고 나라를 어지럽게 하는 것이라고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에 대해 전방위적으로 이뤄진 검찰 압수수색,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자신은 전혀 알지 못했다며 검찰이 관계기관과 사전에 협의를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관계기관과는 전혀 협의를 안 하는 전례 없는 행위가 벌어졌습니다. 이 점이 오히려 훨씬 더 나라를 어지럽게 하는 행위라고 아니할 수 없습니다.]

검찰이 피의사실을 공표하고 있다며 유출자를 찾아야 한다는 최고위원 비판도 나왔습니다.

여당 대표가 직접 검찰 수사를 거론하며 비판하고 나선 것은 이례적입니다.

자유한국당은 연찬회 도중 긴급 의원총회까지 소집하며 총공세를 폈습니다.

검찰 수사가 이뤄지고 있는 피의자를 후보자로서 청문회에 올린 적이 없다면서 대통령의 지명 철회와 조 후보자 자진 사퇴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청문회 증인을 두고서도 한국당은 조 후보자 딸 등 가족 5명을 증인으로 반드시 불러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인권침해라며 반대하고 있어 쉽게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