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7명은 일본이 우리나라를 상대로 한 수출 규제를 완화하더라도 일본 제품 불매를 이어갈 뜻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28일 한국방송광고공사(코바코)가 여론조사 업체 마크로밀엠브레인에 의뢰한 온라인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출 규제가 완화되더라도 일본 제품 구매를 자제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71.8%가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이 조사는 이달 8~9일 전국 만 20~49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에서 이뤄졌습니다.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4.4%포인트입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80.4%는 일본 제품 불매 운동에 찬성했습니다.
47.2%는 '꼭 필요한 물품이 아니면 일본 제품을 구매하지 않는다'고 했고, '일본 제품은 절대 구매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45.6%였습니다.
7.2%는 '기존에 구매하던 제품은 계속 구매한다'고 답했습니다.
일본 여행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48%였으나, 앞으로 일본 여행을 갈 의향이 있다는 답변은 12.4%였습니다.
수출 규제 이전 일본에 대한 호감도는 48.5점(100점 만점)이었으나 수출 규제 이후에는 22.2점으로 조사됐습니다.
일본 수출 규제와 관련해 우리 정부 대응이 적절한 지에 대해선 47%가 '그렇다', 30.4%는 '보통', 22.6%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현 사안이 일본 특정 정당·정치인으로부터 비롯된 것이며 일반 일본인과는 무관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53.6%가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사진=코바코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