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지 시간으로 지난 22일, 영국 메트로 등 외신들은 에버딘에 사는 71살 던컨 씨와 69살 앤 씨 부부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18년 전, 마술사였던 던컨 씨는 한 마술쇼에서 앤 씨를 처음 만났습니다. 오랜 기간 서로 알고 지내면서 사랑에 빠진 두 사람은 지난 2007년 결혼했습니다.

그러다 이달 초, 부부가 친척 결혼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결정적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신랑과 신부를 넋 놓고 보던 던컨 씨가 "당신과 영원히 함께하고 싶다"면서 앤 씨에게 청혼한 겁니다. 앤 씨는 처음에는 다음날이 되면 던컨 씨가 잊어버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던컨 씨는 "우리 언제 결혼할 거야?"라면서 매일같이 아내에게 청혼했습니다.
결국 지난주 토요일, 부부는 두 번째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집 뒤뜰에서 소박하게 열린 식을 올리며 부부는 다시 한번 사랑의 맹세를 했습니다.


이어 "치매와 오랜 시간을 싸운 남편이 여전히 나를 사랑한다는 것이 정말 행복하다"라면서 "과거 마술사였던 그는 항상 다른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는 사람이었고, 지금도 역시 내 삶에 기쁨을 주고 있다"라고 던컨 씨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구성=신지수 에디터)
(사진=Metro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