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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한국의 등유 수출 금지 시 日 난방비 급등 가능성"

한일갈등의 여파로 한국이 난방 연료 수출을 금지할 경우 일본 소비자들의 겨울 난방비 부담이 크게 증가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일본 북부 지역에서는 휴대용 난로나 온풍기의 연료로 등유를 사용하는데 전체 소비량의 90%가량은 자국 내에서 생산하고 나머지는 대부분 한국에서 수입하기 때문입니다.

블룸버그는 6명의 무역업자를 인용해 정유공장 가동중단이나 혹한과 같은 사태와 동반해 한국이 등유 수출을 금지할 경우 일본 내 공급 부족과 가격 급등을 초래할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실제로 일본 정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등유 수입의 79%가량은 한국에서 이뤄졌고, 이는 전체 필요한 양의 13%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은 등유나 가솔린 수입을 위해 중국과 싱가포르에 의지할 수 있지만 비싼 화물 수송비용 때문에 쉽지 않을 것으로 무역업자들은 전망했습니다.

일본 최대 정유회사인 JXTG홀딩스의 임원인 요시아키 오우치는 블룸버그에 "당분간 에너지 거래에 특별한 충격은 없다"면서도 "사태의 진전에 대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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