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에이스 양현종이 개인 통산 3번째 완봉승을 수확했습니다.
양현종의 완벽투에 KIA 타이거즈는 NC 다이노스에 올 시즌 최단 시간인 1시간59분 만에 승리를 거뒀습니다.
KIA는 오늘(4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와 홈 경기에서 1대 0으로 이겼습니다.
에이스 양현종이 무결점 완벽투를 선보이며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양현종은 9회까지 안타 단 2개만 내주고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따냈습니다.
최고 구속 150km의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던지며 삼진은 7개를 뽑아냈습니다.
투구 수는 99개에 불과했다.
2007년 KIA에서 프로에 데뷔한 이후 양현종의 개인 통산 3번째 완봉승입니다.
무사사구 완봉승은 시즌 3번째이자 통산 131번째 기록입니다.
양현종은 시즌 12승(8패)째를 따낸 데 이어 평균자책점도 2.92에서 2.73으로 대폭 끌어내렸습니다.
KIA는 4번 최형우가 4회 말에 때린 솔로 홈런이 결승점이 됐습니다.
최형우는 시즌 15호 홈런이자 KBO 리그 역대 13번째로 개인 통산 300홈런을 달성했습니다.
8위 KIA는 에이스 양현종을 앞세워 2연승을 달리며 '가을야구' 희망을 이어갔습니다.
NC 선발 크리스천 프리드릭은 8이닝 3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빼어난 호투를 펼쳤으나 팀 타선의 지원을 얻지 못하고 완투패 했습니다.
양 팀 선발의 눈부신 투수전 속에 경기는 1시간 59분 만에 끝났습니다.
올 시즌 최단 경기 시간으로 종전 기록인 2시간(5월 8일 대구 NC-삼성전)을 1분 앞당겼습니다.
KT wiz는 고척 원정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5대 3으로 물리쳤습니다.
KT는 같은 시간 KIA에게 진 NC를 밀어내고 5위로 올라섰습니다.
베테랑 유한준이 3타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끈 가운데 마무리 이대은은 키움의 추격을 뿌리치고 승리를 지켜내 시즌 10세이브째를 따냈습니다.
삼성 라이온즈는 잠실 원정경기에서 LG 트윈스를 2대 1 한 점차로 누르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습니다.
선발 윤성환이 7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를 이끈 가운데 삼성 야수진은 2회 노아웃 1,2루에서 올 시즌 1호, 통산 72번째 삼중살을 완성했습니다.
지난 토요일 꼴찌에서 탈출한 롯데 자이언츠는 사직 홈 경기에서 두산 베어스에 9대 4로 승리했습니다.
반면 꼴찌로 추락한 한화 이글스는 선두 SK 와이번스를 8대 2로 눌렀지만, 최하위에 머물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