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진계의 칸느라고 불리는 프랑스 아를 사진축제에서 한국 작가인 임안나가 대상을 받았습니다. 한국인으로서는 첫 수상입니다.
이주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올해 대상 수상자는 한국 작가 임안나입니다.]
사진작가들에게는 꿈의 무대인 아를 사진축제, 작가들마다 자신이 해온 작업을 포트폴리오로 만들어 평가를 받습니다.
올해의 주인공 임안나 작가는 가상의 테러 상황을 연출한 '불안의 리허설'이라는 시리즈를 내세웠습니다.
그동안 꾸준히 렌즈에 담아왔던 무기 사진들도 불안의 이미지를 뒷받침했습니다.
주변의 조명시설까지 노출해 미디어와 무기의 관계를 드러낸 시리즈, 그리고 핑크색과 달콤한 케이크 등으로 강조된 로맨틱 솔저 시리즈 등입니다.
[임안나 : 남북한 문제도 그렇고 여러 곳에서 일어나는 테러 문제도 그렇고 불안감과 불감증 사이에서 헤매고 있지 않나 그래서 그것을 주제로 작업을 했습니다.]
이번 아를 사진축제에서는 140명의 각 분야 전문가들이 330명의 참가작가들 가운데 대상 수상자를 선정했습니다.
[석재현/루모스 대표(아를 사진축제 리뷰어) : 20년 가까이 해왔던 작업의 시리즈 한 두 가지 최소한, 그나마 임 작가님의 작품은 맥락 하나라는 게 저는 굉장히 의미가 컸던 것 같아요.]
임안나 작가는 내년 아를 사진축제 초청행사로 단독 전시회를 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