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KT 꺾고 8연패 탈출…정근우 결승포

한화 이글스가 베테랑 정근우의 결승 홈런을 앞세워 KT 위즈를 꺾고 8연패에서 벗어났습니다.

한화는 오늘(31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원정경기에서 5대 2로 승리했습니다.

지긋지긋한 8연패 사슬을 끊어낸 한화는 꼴찌 추락을 면하고 9위를 유지했습니다.

한화는 선발 임준섭이 1회 먼저 한 점을 내줬지만, 6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호투했습니다.

그러자 1대 0으로 뒤진 7회 타선이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했습니다.

투아웃 2루에서 송광민의 내야 안타때 KT 유격수 심우준의 송구 실수를 놓치지 않고 2루 주자 호잉이 홈을 밟아 동점에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정근우가 해결사로 나섰습니다.

KT 선발 김민의 초구를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정근우의 홈런은 결승포가 됐습니다.

한화는 7회 KT에 1점을 내주고 추격을 당했는데, 그러자 한용덕 감독은 8회 원아웃에서 마무리 정우람을 투입하는 강수를 뒀습니다.

정우람이 나머지 아웃카운트 5개를 잡아내면서 한화 선수단은 승리의 하이파이브를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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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 롯데 자이언츠는 대구 원정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8대 4로 눌렀습니다.

롯데는 4연패에서 벗어났지만, 승차없는 9위 한화가 승리하면서 꼴찌 탈출에 실패했습니다.

2대 2로 맞선 5회 전준우가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를 날렸고, 이어 채태인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달아났습니다.

7회 삼성 이원석의 솔로 홈런으로 추격당하자 8회 강로한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3루타를 터뜨렸고, 9회엔 전준우가 투런 홈런을 날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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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는 창원 홈 경기에서 두산 베어스를 8대 4로 물리쳤습니다.

2대 2로 맞선 6회 박석민이 좌측 파울폴 안쪽에 아슬아슬하게 떨어지는 결승 만루 홈런을 폭발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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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키움 히어로즈는 선발 김선기의 6이닝 무실점 호투로 LG 트윈스에 8대 0 완승을 따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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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는 선두 SK 와이번스에 6대 2로 승리했습니다. 박찬호와 터커가 각각 3타점씩을 올려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