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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北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언짢지 않아"

트럼프, 北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언짢지 않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전혀 언짢지 않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해 괜찮냐'는 질문을 받고 "그것들은 단거리 미사일들"이라며 "나와 김 위원장의 관계는 매우 좋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며 "그것들은 단거리 미사일들이고 많은 이들이 그러한 미사일들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언짢은(upset) 것처럼 들리지 않는다'는 기자 질문에는 "아니다. 전혀 아니다(Not at all)"라고 답했습니다.

한국 정부가 이번 발사체를 '단거리 탄도 미사일'이라고 규정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탄도'라는 표현도 쓰지 않았습니다.

'이번 미사일 발사가 미국에 대한 경고라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그는 미국에 대한 경고라고 말하지 않았다"며 "그것들은 단거리 미사일들이고 매우 일반적인 미사일들이다"라고 거듭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밤 폭스뉴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도 "그들은 핵실험을 하지 않아 왔다"면서 소형 미사일은 "많은 이들이 실험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날에 이어 이번 발사의 의미를 축소하며 실무협상 재개의 동력을 잃지 않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전날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이 북미 정상 간 '판문점 회동' 당시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 발사 중단 지속을 약속했다는 사실을 공개하면서 북한의 이번 발사에 대해 '협상용 지렛대' 확보 차원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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