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히말라야서 숨진 등반객 8명이 담긴 '마지막 동영상' 장면
지난 5월 인도 방면 히말라야 원정에 나섰다 숨진 다국적 등반객 8명의 마지막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인도-티베트 경비대는 트위터에 '시신발견 지역을 수색하다 찾아낸 비디오. 난다 데비 이스트의 이름 없는 봉우리 정상 부근의 등반객 마지막 모습'이라는 글과 함께 1분 55초 분량의 동영상을 게시했습니다.
공개된 동영상은 숨진 등반객 중 한 명이 카메라를 머리에 부착하고 촬영한 것입니다.
지난 5월 13일 총 12명의 다국적 원정대가 난다 데비 이스트 등반에 나섰다가 5월 25일 4명만 베이스캠프로 돌아왔고, 나머지 8명은 5월 26일 교신을 끝으로 실종됐습니다.
실종자 8명은 영국인 4명과 미국인 2명, 호주인 1명, 인도인 현지 연락담당자 1명입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등반객 8명이 처음에는 어둠 속에서 등반했고, 이후 날이 환한 상태에서 한 줄로 눈 비탈을 한 발 한 발 조심스럽게 내디딥니다.
비베크 쿠마르 판디 인도 티베트 경비대 대변인은 AFP통신과 인터뷰를 통해 "갑자기 큰 소리가 나더니 더는 아무것도 안 찍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들은 매우 위험한 산등성이를 건너고 있었다"며 "몸무게 때문에 눈사태가 일어났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ITBP 트위터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