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5분 뒤에 교통상황을 알면 교통정체를 피해 목적지에 빨리 갈 수 있을 겁니다. 이런 기술이 유니스트 연구진에 의해 개발돼, 내비게이션이나 자율자동차 등에 접목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윤주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버스 정류장 모니터를 보면 버스가 언제 도착할지 안내해 주고, 차량 내비게이션에 목적지를 입력하면 도착 예정 시간이 나옵니다.
모두 지능형 교통체계가 구축된 뒤 달라진 모습이지만, 교통 정체까지는 예측하지 못해 도착 시간이 달라지기 일쑤였습니다.
올 초 울산교통방송에 등장한 안내는 15분 뒤 교통상황까지 알려줍니다.
[울산교통방송 진행자 : 봉월로 태화로터리에서 공업탑로터리 지나는 길 현재 시속 17.9km로 정체 모습 보이는데요, 15분 뒤에는 시속 35km대로 속도 회복하겠지만 여전히 서행 운전 이어가겠습니다.]
유니스트 고성안 교수팀이 개발한 이 시스템은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교통정체의 원인을 파악하고, 15분 뒤 특정 도로 구간에서 벌어질 교통상황을 예측하는 것입니다.
1분 만에 예측이 가능하고, 실제 오차는 시속 4km 내외에 불과했습니다.
[고성안/UNIST 교수 : 내비게이션 서비스에 활용하게 되면 도착지에 도달할수록 트레블 타임이라고 하는데, 도착 예정 시간이 늘어나는 걸 경험할 수 있는데, 그런 걸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되고···]
특히 미래 자동차로 연구가 한창인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울산에서 개발해 활용하고 있는 이 기술은 부산과 인천, 대전과 광주 등으로 점차 확산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