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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다음 주 대기업 총수 회동…'日 경제보복' 전면 대응

靑 관계자 "우리 기업 피해 가만히 보고 있지 않겠다는 뜻 전달"

<앵커>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를 국제법을 위반한 보복 조치라고 어제(4일) 규정했던 청와대가 본격적인 대응에 들어갔습니다. 그동안 전면에 나서지 않았던 문재인 대통령이 대기업 총수들과 직접 만나기로 했고, 국제사회를 상대로 한 외교전도 펼치기로 했습니다.

먼저 전병남 기자가 정부 움직임부터 정리해드립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30대 그룹 총수 간의 만남은 오는 10일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간담회는 일본의 수출규제 문제가 불거진 직후 추진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무역 보복에 따른 피해 현황과 대응 방안이 집중 논의될 전망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우리 기업이 피해를 겪는 것을 가만히 보고 있지는 않겠다는 뜻을 일정을 통해 밝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그동안 공개 발언을 자제해 온 문 대통령이 전면에 나서면서, 일본을 향해 직접 메시지를 던질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이에 앞서 모레, 일요일에는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과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5대 그룹 총수와 만나 추가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국제사회를 상대로 한 외교전에도 시동을 걸었습니다.

일본 수출규제가 본격화하면, 미국과 중국 등 관련국도 연쇄적 피해를 본다는 사실을 각 나라에 맞춤형으로 설명하겠다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일본에 대한 국제사회 차원의 압박을 끌어내겠다는 것이 정부의 구상입니다.

[강경화/외교부 장관 : 일본과의 관계를 포함하여 주변 4국 등과 조정이 필요한 다양한 현안들도 다뤄나갈 예정입니다.]

다만, 전략물자 수출을 일본처럼 제한하는 식의 직접적인 맞대응은 무역전쟁으로 비화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에 아직은 자제하는 기류입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유동혁,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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