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나랏말싸미'가 개봉을 앞두고 법적 분쟁에 휘말렸습니다. '나랏말싸미'는 나라의 가장 고귀한 임금 세종과 가장 천한 신분의 스님 신미가 만나 글자를 만들기 시작하는 이야기를 담아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한 출판사가 원작자 동의 없이 책 '훈민정음의 길-혜각존자 신미평전'의 내용을 각색해 제작했다며 영화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습니다. 영화 제작사 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훈민정음을 만드는 과정에 불교계 신미가 관여했다는 얘기는 해당 책이 나오기 전부터 제기돼 온 역사적 해석이라며, 저자에게 상당한 자문료를 지급하고 자문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