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방한' 맞아 서울 도심 곳곳에서 찬반 집회 열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을 맞아 오늘(29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방한 찬반 집회가 열립니다.

'박근혜 대통령 무죄 석방 1천만 국민운동본부'(석방운동본부)는 오늘 낮 1시 서울역에서 환영 집회를 연 뒤 프레스센터 인근으로 자리를 옮겨 집회를 이어갑니다.

이에 앞서 태극기혁명 국민운동본부(국본) 등으로 구성된 '트럼프 대통령 국빈 방문 환영 행사 준비위원회'는 낮 12시 대한문 앞에서 환영 집회를 열 계획입니다.

민중공동행동 등이 주축이 된 진보성향 단체들은 오후 3시 서울광장에서 'NO(노) 트럼프 범국민대회'를 엽니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무기를 강매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며 비판 목소리를 전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트럼프 대통령 방한 기간 서울에 최고 수위 비상령인 갑(甲)호 비상을 내렸습니다.

서울에 인접한 경기 남·북부와 인천에는 을(乙)호 비상, 대전과 충청·강원에는 병(丙)호 비상이 발령됐습니다.

이들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지방청에는 경계강화가 내려졌습니다.

갑호비상은 외국 정상의 국빈 방문이나 대선 등 국가적 중요 행사가 있을 때 발령하며, 가용 경찰력을 100% 동원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