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탈당을 선언한 홍문종 의원은 "모든 태극기를 아우르는 신공화당을 만들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홍 의원은 오늘(17일) 오전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중앙당을 만들고 9월부터는 아마 본격적으로 지역에서 활동이 시작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홍 의원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한국당이 참패한 이유는 보수의 근간이라는 사람들이 더불어민주당을 찍을 수도, 한국당을 찍을 수도 없었기 때문"이라며 "그런 분들이 10~15% 정도인데 그런 분들이 주축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실제로 지금 당원은 제가 보기에는 수천 명이 저희 쪽으로 빠지고 있다"며 "지금 정치의 계절이니 현직의원들도 아마 고민을 많이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진태 의원이 동반 탈당설을 부인한 데 대해서는 "연예인들이 절대 결혼 안 한다고 말했다가 결혼을 한다. 김 의원은 저희와 생각이 같은 분"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홍 의원은 신당 당명이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공화당을 연상시킨다는 말에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는데 부인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다음 총선에서 공천을 받기 어려워 탈당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저를 과연 자를 수 있겠느냐. 그것은 정치를 모르는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일축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