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63개 대도시와 지방성 가운데 55곳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해 지금까지 돼지 245만 마리를 살처분했다고 VN익스프레스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베트남 최대 도시인 호찌민에서도 돼지열병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베트남에서는 지난 2월 1일 북부 지역에서 처음으로 돼지열병이 발견된 뒤 중부지역을 거쳐 남부까지 급속도로 번졌습니다.
응우옌 쑤언 푹 총리가 침략자를 물리치듯이 아프리카돼지열병 예방을 위해 총력전을 펴라고 관계 당국에 지시했지만,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베트남에서 기르는 돼지는 3천만 마리로 세계 일곱 번째로 많고, 돼지고기가 식단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매우 높습니다.
돼지에 나타나는 돼지열병은 치사율이 100%에 달할 정도로 가축에 치명적인 전염병이나 인체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