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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동맹국과 민감정보 공유 재평가할 수도"…화웨이 배제 압박

美 "동맹국과 민감정보 공유 재평가할 수도"…화웨이 배제 압박
미국 국무부는 5G(5세대 이동통신)망과 관련해 중국 통신회사 화웨이 제품을 사용하는 동맹국과는 민감한 정보 공유를 재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1일 전했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우리는 수용할 수 없는 수준의 위험에 민감한 정보를 노출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것은 동맹과 파트너 국가의 네트워크에 신뢰할 수 없는 공급업체가 있다면 민감한 정보를 이들 국가와 어떻게 공유할지 재평가할 필요가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우리가 얼마나 상호 연결돼있는지와 얼마나 많이 상호 의존하는지를 고려할 때 우리의 동맹국들 네트워크가 취약하면 그런 취약성은 미국에도 안보 위협을 가한다"며 "우리는 이런 심각한 국가 안보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파트너 및 동맹국들과 협력을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경제와 안보에 수십 년 동안 영향을 줄 수 있는 5G와 같은 중요한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구매 결정을 내리기 전에 공급업체가 가하는 위험을 철저히 따져봐야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의 이 같은 입장은 '(화웨이의) 5G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것이 한미의 안보에 영향이 없다'는 청와대 입장에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대한 답변 과정에서 나왔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지난 7일 기자들과 만나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가 최근 화웨이를 겨냥해 5G 보안 측면에서 신뢰할 수 있는 공급자를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한미 군사안보 분야에 미치는 영향은 전혀 없다"며 "우리나라에서 5G 네트워크 사용 비율은 10% 미만이고 군사안보 통신망과도 확실히 분리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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