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유럽 3개국 순방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이 첫 순방국인 핀란드에 도착해 공식 일정을 시작합니다. 어제(9일) 출국에 앞서서는 국회 마비 상황에 대한 답답함을 토로했습니다.
핀란드 헬싱키에서 전병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제 핀란드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 시간 오늘 오후,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합니다.
양해각서 서명식과 공동기자회견도 열립니다.
이어 북유럽 최대 첨단기술혁신 단지인 오타니에미 산학연 단지도 방문합니다.
'유럽의 실리콘밸리'로도 불리는 오타니에미 단지는, 유명 게임 앵그리버드 등을 탄생시킨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핀란드가 '스타트업 선도국가'인 만큼, 신산업 분야의 혁신 성장을 주제로 한 양국 간 협력 방안이 집중 논의될 전망입니다.
[윤종원/청와대 경제수석 (지난 7일) : 이번 핀란드 방문을 통해서 우리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의 유럽 진출 기반이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저녁에는 니니스퇴 대통령 내외가 주최하는 국빈만찬에 참석합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출국 직전, 문희상 국회의장과 민주당 지도부에 추경이 심사조차 되지 않는 국회 상황에 대한 안타까움을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런 상황에서 출국하려니 마음이 좋지 않다" "추경이 안 돼 답답하고 국민도 좋지 않게 볼 것 같다"며 국회 정상화를 다시 한번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