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클란탄주의 술탄인 무하맛 5세와 지난해 결혼한 러시아 미스 모스크바 출신 모델 옥사나 보예보디나는 4일(현지시간) SNS를 통해 지난달 21일 아기를 낳은 사실을 공표했습니다.
무하맛 5세는 병가 중이었던 작년 11월 22일 모스크바 근교에서 보예보디나와 비밀리에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무하맛 5세는 50세, 보예보디나는 26세로 24살 차이가 납니다.
무하맛 5세는 올해 1월 6일 국왕 직무에 복귀한 직후 전격 퇴위했습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9개 주 최고 통치자들이 5년 임기의 국왕직인 '양 디-페르투안 아공'을 돌아가면서 맡습니다.
이 임기를 채우지 못한 사람은 무하맛 5세가 처음입니다.
무하맛 5세 부부는 결혼 두 달여 만에 이혼 결심을 했다는 뉴스가 나왔지만, 보예보디나의 임신 사실이 공개된 뒤 불화설이 잦아들었습니다.
(사진=옥사나 보예보디나 인스타그램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