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어제(28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제주 서귀포중 3학년에 재학 중인 한웅과 강태원 학생에게 피자 125판이 배달된 사연을 전했습니다.
지갑에는 30만 원 상당의 현금과 신용카드, 신분증 등이 들어있었습니다. 두 학생은 지갑 속에 든 거액의 현금을 보고 당황했지만, 신분증에 적힌 주소로 주저 없이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지갑을 잃어버려 상심해있던 오승진 씨는 두 학생의 갑작스러운 방문에 깜짝 놀랐습니다. 지갑을 찾아준 학생들이 기특해 사례하려 했지만, 두 학생은 괜찮다고 극구 사양하며 자리를 떠났습니다.
학생들의 착하고 순수한 마음에 감동했던 오 씨가 무엇이라도 해주어야겠다고 고민한 끝에 '통 큰 선물'을 보낸 것입니다.
갑작스러운 피자 배달에 교내 스타가 된 두 학생은 "주인이 잃어버린 지갑을 애타게 찾고 있을 것이라 생각하니, 집에 가져다줘야겠다고 결심했다"며 천진난만하게 웃었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너무 귀엽고 자랑스럽다", "지갑 주인분도 멋지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경찰청 공식 페이스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