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측정하는 고지혈증 검사는 공복에 하나 식후에 하나 결과에 별 차이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현재 고지혈증 진단을 위한 혈액검사는 8시간 금식 후 시행하는 것이 관례로 되어 있습니다.
미국 하버드대학 의대 브리검 여성병원 심혈관 전문의 사미아 모라 박사 연구팀은 같은 사람이 공복에 콜레스테롤을 측정하나 식후에 재나 결과는 비슷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28일 보도했습니다.
8천여 명을 대상으로 공복에 채취한 혈액과 4주 후 식후에 채취한 혈액으로 콜레스테롤을 측정, 수치를 비교한 결과 별 차이가 없었다고 연구팀은 밝혔습니다.
다만 중성지방(triglyceride)은 공복 때보다 식후에 쟀을 때 수치가 다소 높게 나타났습니다.
우리가 섭취한 칼로리 중 당장 필요치 않은 것은 중성지방 형태로 바뀌어 지방세포에 저장되었다가 필요할 때 에너지원으로 사용됩니다.
중성지방은 주로 복부에 저장되며 지나치게 쌓이면 지방간, 심혈관 질환, 인슐린 내성, 대사증후군 등 건강에 심각한 문제들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 연구 참가자는 유럽 여러 나라에 거주하는 백인과 남성이 대부분이었지만 다른 인종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말했습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의사협회 저널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