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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발 로켓 공격에 전투기 보복…팔, 14개월 여아·임부 엄마 사망

250발 로켓 공격에 전투기 보복…팔, 14개월 여아·임부 엄마 사망
▲ 4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공습으로 가자지구의 건물들이 화염에 휩싸인 모습

팔레스타인 자치령인 가자지구에서 현지 시간 3∼4일 이틀간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간 충돌이 격화됐습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4일 하마스를 비롯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가 250여 발의 로켓포 공격을 감행하자 탱크와 전투기를 동원해 반격했습니다.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14개월짜리 여자아이와 임신한 아이 엄마, 다른 20대 팔레스타인 청년 2명 등 모두 4명이 숨졌다고 가자지구 보건당국은 전했습니다.

사망한 모녀는 집에 있다가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변을 당했으며, 당시 모녀와 함께 있던 다른 아이 한 명도 다쳤다고 AP통신은 전했습니다.

숨진 팔레스타인 남성 2명이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일원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팔레스타인 측 부상자는 현재까지 최소 2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날 공습이 120여 곳의 팔레스타인 측 군사시설만을 대상으로 진행됐다고 밝혔으며, 아기를 포함한 민간인들의 죽음에 대해선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터키는 이스라엘 공격으로 무너진 가자지구 내 다층 건물에 자국의 국영 매체인 아나돌루 통신이 입주해있었다며 이스라엘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앞선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의 로켓포 공격으로 이스라엘에서는 80대 여성과 50대 남성, 10대 소년 등 3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이슬라믹 지하드는 이번 로켓포 공격의 일부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면서 필요하면 추가 공격을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3일에도 이스라엘군의 공습과 총격으로 10대 소년을 포함한 팔레스타인인 4명이 숨져, 이번 이틀간의 무력 충돌로 팔레스타인 측 사망자는 모두 8명이 됐습니다.

이번 무력 충돌은 이슬람 성월인 라마단과 이스라엘 독립기념일을 코앞에 두고 발생했습니다.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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