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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대 1골 1도움' 포항, 161번째 동해안 더비 2대1 역전승

프로축구 K리그에서 포항이 선두 탈환을 노리는 울산과의 161번째 동해안 더비에서 김승대의 역전 결승 골을 앞세워 2연승을 달렸습니다.

포항은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울산과 하나원큐 K리그1 2019 10라운드 홈 경기에서 1대1로 팽팽하던 후반 16분 김승대의 역전 결승포가 터지면서 2대1로 이겼습니다.

이로써 포항은 역대 161번째 동해안 더비에서 승리해 울산과 역대 전적에서 59승 50무 52패로 앞서나갔습니다.

더불어 최순호 감독의 뒤를 이어 지난달 23일 포항의 지휘봉을 잡은 김기동 감독은 사흘 후 사령탑 데뷔전에서 수원 삼성을 1대0으로 물리친 이후 '난적' 울산마저 잡아 2연승의 기쁨을 누렸습니다.

반면 1위 전북과 승점 20점으로 같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2위를 달리던 울산은 10라운드에서 역전패를 당해 선두 탈환의 기회를 날렸습니다.

전통의 라이벌답게 울산과 포항은 경기 초반부터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치열한 접전을 펼쳤습니다.

먼저 공세를 펼친 울산은 전반 12분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수 맞고 흘러나온 볼을 이동경이 잡은 뒤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강력한 왼발슛을 시도한 게 크로스바를 강타하고 나오면서 땅을 쳤습니다.

아쉬움을 뒤로 한 울산은 전반 31분 페널티 지역 오른쪽으로 돌파한 김보경의 크로스를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신진호가 잡아 오른발 감아 차기 슛으로 포항의 골 그물을 흔들었습니다.

2011년 포항에서 프로에 데뷔한 신진호의 시즌 마수걸이 골 상대는 공교롭게도 친정팀이었습니다.

신진호는 무릎으로 미끄러지는 '무릎 세리머니'를 펼친 뒤 벤치의 김도훈 감독을 향해 거수경례를 보냈고, 김 감독도 거수경례로 화답했습니다.

곧바로 포항의 반격이 이어졌습니다.

포항은 전반 35분 왼쪽 측면에서 완델손의 패스를 받은 김승대가 울산의 최종수비를 뚫고 질주한 뒤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볼을 내줬고, 이진현이 이어받아 왼발슛으로 동점 골을 꽂았습니다.

후반 시작과 함께 포항은 울산을 강하게 압박했고, 마침내 후반 16분 김승대가 역전 결승골을 터트렸습니다.

하승운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 측면에서 내준 땅볼 크로스가 울산 골키퍼의 손에 맞고 흘러나오자 골 지역 정면에서 김승대가 재빠르게 왼발슛으로 역전 포를 꽂았습니다.

김승대의 2경기 연속골이자 1골 1도움을 올린 순간이었습니다.

울산은 후반 41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시도한 주니오의 슛이 하창래의 오른손을 맞고 터치라인을 벗어나자 주심에게 핸드볼 파울을 어필했습니다.

그러나 주심의 비디오판독(VAR) 결과 페널티킥이 주어지지 않으면서 동점 기회를 놓치고 무릎을 꿇었습니다.

최윤겸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처음 경기에 나선 제주는 마그노와 찌아구의 릴레이골을 앞세워 경남을 2대0으로 꺾고 시즌 개막 10경기 만에 시즌 첫 승리의 기쁨을 누렸습니다.

이번 시즌 개막 이후 4무 5패에 허덕이며 조성환 감독이 사퇴한 제주는 3일 최윤겸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습니다.

남다른 각오로 제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남과 10라운드 경기에 나선 제주는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습니다.

제주는 후반 19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강윤성이 올린 크로스를 마그노가 헤딩으로 결승 골을 뽑으며 앞서갔습니다.

마그노의 3경기 연속골이었습니다.

경남의 추격을 받은 제주는 후반 추가시간 역습 상황에서 윤일록이 내준 패스를 찌아구가 추가 골로 만들면서 감격스러운 시즌 첫 승을 거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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