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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통신 "한국 정부, 6월 G20서 한일정상회담 타진"

한국 정부가 오는 6월 오사카에서 열릴 G20 정상회의에 맞춰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총리의 정상회담 개최를 일본 정부에 타진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왔습니다.

교도통신은 오늘(26일)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고 한국 측이 '관계 개선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회담에 의의를 뒀다고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측은 답변을 유보했습니다.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는 징용소송 문제 등을 둘러싸고 의견 접근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습니다.

통신은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지난 23일 한일 외교부 국장급 협의에서 김용길 한국 외교부 동북아국장이 G20 때 정상회담 개최를 제안했다"며 이에 대해 일본 측은 소극적 자세를 보였다고 보도했습니다.

교도통신 보도에 대해 한국 외교부 관계자는 "모든 것을 염두에 두고 행동하고 있다. 정상들이 만나는 것은 외교적으로 좋은 것"이라면서도 "정상회담을 이야기하기에는 너무 빠르다"고 말했습니다.

통신은 "한국이 정상회담 개최를 요구하는 배경에는 한국 경제의 위축으로 조기에 한일 관계를 정상화해야 한다는 경제계의 의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습니다.

한편 통신은 김용길 국장이 상황 타개를 위해 아키바 다케오 외무 사무차관의 방한을 제안한 것에 대해 일본 측은 사실상 거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지난해 9월 미국 뉴욕에서 회담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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