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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전용차' 제조사 다임러 "북한과 거래한 적 없다"

'김정은 전용차' 제조사 다임러 "북한과 거래한 적 없다"
▲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 북미회담 첫날 일정을 마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독일의 자동차 회사 다임러는 사치품 거래를 금지한 대북 제재에도 북한이 어떻게 자사의 마이바흐 리무진을 반입했는지 알지 못하며 북한과 거래도 한 바 없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24일부터 2박 3일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진행된 북러 정상회담에서 두 대의 리무진인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S600 풀만 가드와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S62를 전용 차량으로 썼습니다.

김 위원장은 북러 회담뿐 아니라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두 번의 정상회담에서도 S600 풀만 가드를 이용했다는 것이 AP의 설명입니다.

그러나 유엔은 북한의 핵무기 폐기를 압박하기 위해 리무진을 포함한 고가의 제품 거래를 금지하고 있어서 대북 제재 위반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에 대해 다임러의 질케 모케르트 대변인은 어떻게 그 차량이 북한에 반입됐는지 전혀 알지 못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다임러는 지금까지 15년 넘게 북한과 어떠한 사업적 관계가 없으며, 유럽연합과 미국의 금수 조치를 엄격하게 준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과 북한 대사관으로 반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다임러는 포괄적인 수출 통제 절차를 시행해오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모케르트 대변인은 다만 중고차를 포함한 3자의 차량 판매는 우리의 통제와 책임이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AP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의 리무진 조달 능력이 국제 제재가 얼마나 구멍이 많은지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평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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