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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미국의 일방적 제재 거부"…이란산 원유 제재 예외 중단에 반발

미국이 이란산 원유에 대한 제재 예외 적용을 중단하기로 결정하자 터키가 반발했습니다.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무장관은 현지시간 22일 "미국의 결정은 지역 평화와 안정에 도움이 안 되며 이란인에게 고통을 줄 것"이라고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비판했습니다.

차우쇼을루 장관은 "일방적인 제재와, 지역 외교 방향을 강요하는 것을 거부한다"고 트위터에 썼습니다.

앞서 이날 미국은 한국, 중국, 일본, 인도, 터키 등 8개국에 적용한 이란산 원유 제재 예외조처를 연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란과 우호적인 관계인 터키는 미국의 일방적 대 이란 제재에 줄곧 반대 목소리를 냈습니다.

차우쇼을루 장관은 이달 17일 앙카라에서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과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터키의 양심은 형제 이란인이 벌을 받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터키 대통령실의 이브라힘 칼른 대변인도 16일 워싱턴에서 취재진과 만나 "우리는 이란 원유를 계속 수입하고 싶다고 분명하게 미국 쪽에 밝혔다"면서 "미국은 터키가 이란에 그냥 등을 돌리리라 기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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