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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김정은 위상 강화된 듯…국무위원회 유지 가능성"

통일부 "김정은 위상 강화된 듯…국무위원회 유지 가능성"
통일부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위상이 지난해보다 강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11일 밝혔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작년 당 전원회의 사진을 보면 주석단에 (김 위원장을 포함한) 상무위원들이 있었는데, 올해는 김 위원장만 있다"며 이같이 분석했습니다.

또 북한 최고정책 지도기관인 국무위원회의 이름이 바뀌거나 폐지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 당국자는 "오늘(11일) 북한이 '국무위원회,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내각을 비롯한 국가지도기관 구성안'이라고 발표를 했다"면서 "국무위원회는 변동이 없을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북한 최고인민회의 제14기 1차 회의를 통해 김정은 2기 정권이 공식 출범하고 김 위원장이 전례 없이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에 선출되지 않으면서 일각에서는 북한이 국무위원회를 없애고 새 기구를 만들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습니다.

북한이 주석직을 신설해 김 위원장이 주석에 오를 가능성에 대해서도 이 당국자는 "지금으로서는 국무위원장 추대로 가지 않을까 본다"고 말했습니다.

박봉주 내각총리가 당 중앙위 부위원장에 선임됨에 따라 박 총리의 교체 가능성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기존에는 당 부위원장이 내각총리를 겸임하지 않은 경향이 있었는데, 김정은 위원장 시절에는 약간 변동되는 부분들도 있어서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전원회의에서 '자력갱생'을 강조한 데 대해 이 당국자는 "자력갱생과 자립적 민족경제는 그동안 북한이 지속해서 강조해온 내용으로, 핵·경제 병진노선에서 경제건설에 총력 집중하겠다는 작년 4월 20일 당 중앙위 7기 3차 전원회의 결정을 유지하겠다는 점을 재확인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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