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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교포 크리스티 안, 오스타펜코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

재미교포 크리스티 안, 오스타펜코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
재미교포 크리스티 안이 2017년 프랑스오픈 테니스 단식 챔피언인 세계랭킹 29위 옐레나 오스타펜코를 꺾는 이변을 일으켰습니다.

안은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 투어 클라로 오픈 단식 본선 1회전에서 톱 시드의 오스타펜코를 2대 1로 물리쳤습니다.

부모가 모두 한국 사람인 안은 '안혜림'이라는 한국 이름이 있으며 미국 스탠퍼드대를 나왔습니다.

안은 현재 세계랭킹 205위로 이 대회 예선 결승에서 패해 본선에 뛸 수 없었지만 본선 선수 가운데 부상자가 나와 '러키 루저' 자격으로 이날 경기에 나섰습니다.

1세트 게임 스코어 4대0으로 끌려간 안은 2세트에서도 4대 2로 끌려가 패색이 짙었지만, 2세트 중반 이후 반격에 성공해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안의 개인 최고 랭킹은 지난해 1월 105위입니다.

2017년 9월 서울에서 열린 투어대회에도 출전한 그는 당시 기자회견에서 "부모님이 모두 한국에서 태어나셨고,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서울에 살고 계신다"며 해마다 한국을 찾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2회전에 진출한 안은 세계 438위인 카밀라 오소리오 세라노를 상대합니다.

(사진=코리아오픈 조직위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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