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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로버트 할리, 영장심사 출석…취재진 앞 울먹

"저를 지켜주신 가족, 친구, 국민 여러분들에게 죄송하다"

<앵커>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로버트 할리, 한국명 하일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오늘(10일) 저녁쯤 구속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데, 경찰은 과거 투약 의혹과 함께 마약 공급책 수사도 이어갈 예정입니다.

박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로버트 할리, 우리 이름 하일 씨가 오늘 오전 9시 반쯤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수원지방법원에 출석했습니다.

[하일(로버트 할리)/방송인 : 그동안 저를 지켜주신 가족, 친구, 그리고 국민 여러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경찰은 앞서 하 씨 집을 압수수색해 화장실 변기 뒤쪽에 숨겨둔 주사기 한 개를 찾아냈고 모발과 소변을 간이검사해 필로폰 양성 반응을 확인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하 씨도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집에서 필로폰을 한 차례 투약했다며 혐의를 일부 인정했습니다.

경찰은 SNS를 이용한 마약 거래를 추적하던 중, 지난달 중순 서울 강남의 한 은행에서 하 씨가 마약 거래 의심 계좌에 현금 수십만 원을 입금하는 모습을 CCTV로 확인했습니다.

하 씨는 이렇게 돈을 보낸 뒤 판매책이 약속한 장소에 마약을 갖다 두면 몰래 찾아가는 방법을 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하 씨가 지난해에도 두 차례 마약 관련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증거 부족으로 기소되지 않았던 만큼 이 부분을 조사하는 동시에 공범이 있었는지도 수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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