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치' 한승현 "내가 꿈꾸었던 왕 되라"…정일우, 왕위에 오를 수 있을까?

정일우가 또다시 위기를 맞았다.

8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해치' 33-34회에서는 세상을 떠난 경종(한승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경종은 마지막 처방이었던 부자와 인삼을 달인 탕약을 먹고 겨우 눈을 떴다. 그리고 경종은 이금(정일우 분)에게 "이제 그만 애쓰거라"라며 자신을 보내달라 청했다.

이어 경종은 "날 용서해라 세제. 네 자리를 뺏었던 나를"이라며 이금에게 용서를 빌었다. 또한 그는 "많은 백성을 위해 좋은 왕이 되어라. 내가 될 수 없었던, 내가 꿈꾸었던 그런 왕이 되거라"라고 유언을 남긴 채 숨을 거뒀다.

이에 이금은 "전하, 형님. 안됩니다. 눈을 뜨셔야 합니다"라며 애원했다. 그리고 이금은 자신의 손가락을 그어 피를 경종에게 먹였다. 이금은 "이대로 가시게 둘 수 없다. 형님"이라며 오열했다.

경종이 눈을 떴다는 소식을 듣고 급히 달려오던 이들은 경종의 주검 앞에서 오열했다. 그리고 같은 시각 박문수와 여지는 이금을 걱정했다.

이후 소론 중신들은 대비전으로 향했다. 조태구는(손병호 분) "선왕께서는 세제 전하의 억지와 탐욕 때문에 승하하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탕약과 처방만 제대로 올렸어도 선왕은 승하하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인원왕후(남기애 분)는 "그게 무슨 말이냐. 세제는 자신의 손을 단지 하면서까지 선왕을 살리려 애썼다"라며 이금의 잘못이 아님을 밝혔다.

그러나 조태구는 모습을 드러낸 세제 이금에게 "선왕의 죽음은 모두 세제 저하 때문이다"라며 책임을 물어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SBS funE 김효정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