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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도 '조양호 별세' 주목…"기업 성장 주역이지만 가족 논란에 리더십 타격"

외신도 '조양호 별세' 주목…"기업 성장 주역이지만 가족 논란에 리더십 타격"
▲ 조기 게양한 한진그룹 본사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별세와 관련해 외신들도 일제히 관련 소식을 비중 있게 보도하며 그룹의 향후 행보에 주목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대한항공을 아시아 최대 항공사 가운데 하나로 성장시킨 조 회장이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병원에서 별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AP통신은 '땅콩회항' 등 자녀의 불명예스러운 스캔들로 리더십에 타격을 입은 조 회장이 지병으로 숨졌다고 전했고, AFP통신도 조 회장 가족을 둘러싼 스캔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가운데 조 회장이 대한항공 사내이사 연임에 실패한 지 2주도 채 안 돼 별세 소식이 전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외신들은 조 회장의 경영 리더십을 높게 평가하면서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장으로서 한국 스포츠 역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러나 두 딸과 부인 이명희 씨의 '갑질 논란'이 불거지면서 그의 리더십에 오점을 남겼다며 관련 내용을 상세히 전하기도 했습니다.

외신들은 대한항공과 한진그룹의 향후 경영 전망에도 주목했습니다.

AFP통신은 조 회장 별세 소식이 전해진 오늘(8일) 오전 서울의 주식시장에서 한진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한진칼 주식 가치가 폭등하는 등 관련주들이 일제히 상승했다면서 그룹 지배권 향배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고, 블룸버그통신은 조 회장의 장남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경영권 승계에 따른 도전에 직면할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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