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버닝썬 사태' 의 출발점이 된 김 모(28) 씨 폭행 사건에 불법 동영상 유포 혐의로 구속된 버닝썬 직원 김씨가 가담했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관계자는 22일 "버닝썬 직원 김씨를 상대로 김 모 씨를 폭행했는지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모 씨는 전날 한 방송에 출연해 버닝썬 이사 장 모 씨에게 폭행당하기 전 클럽 내부에서 다른 남성에게 먼저 폭행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모 씨는 승리와 가수 정준영(30) 등이 함께 있는 카카오톡에 참가한 인물인 버닝썬 직원 김씨를 자신을 최초 폭행한 인물로 지목했습니다.
버닝썬 직원 김씨는 이 대화방에 불법 촬영물을 올린 혐의로 정준영과 함께 구속됐습니다.
버닝썬 이사 장씨는 상해 혐의로 함께 영장이 청구됐으나 법원은 이를 기각했습납니다.
그는 지난해 11월 24일 버닝썬에서 손님인 김 모 씨를 때려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구속 영장이 발부된 정준영과 버닝썬 직원 김씨는 서울 종로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된 상태입니다.
경찰은 이날 오후 정준영을 불러 성관계 동영상을 몰래 촬영·유포한 혐의와 경찰 유착 의혹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또 전날 승리를 비공개 소환해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에 대해 조사했습니다.
승리는 '몽키뮤지엄' 운영의 불법성을 인지하고 있었다며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승리는 몽키뮤지엄을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하고 유흥주점처럼 불법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몽키뮤지엄이 허가되지 않은 무대를 만들고 춤을 출 수 있게 하는 등 변칙 영업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강남서는 2016년 적발 당시 몽키뮤지엄 영업담당자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기소의견으로 송치했습니다.
몽키뮤지엄은 영업정지 대신 과징금 4천80만원을 내고 영업을 계속했습니다.
아울러 경찰은 승리 등이 참여한 카톡방 대화와 관련 국민권익위원회가 검찰에 제출한 자료를 확보하고 자체 확보한 자료와의 동일성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