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런 가운데 북한 조선중앙TV는 어젯(6일)밤 김정은 위원장의 베트남 방문 관련 기록영화를 방영했습니다. 정상회담 결렬 소식은 전하지 않은 채 북미 정상이 생산적인 대화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정동연 기자입니다.
<기자>
조선중앙TV는 어젯밤 기록영화를 방영하고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을 새로운 단계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로 평가하고 생산적인 대화를 계속 이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매체는 북미 정상이 합의문에 서명하지 않은 사실은 언급하지 않고, 김정은 위원장이 회담 후 트럼프 대통령에게 먼 길을 오가며 이번 회담을 위해 노력한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 더 자주 마주 앉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며 북미 관계 개선 의지를 다시 한번 피력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틀에 걸친 회담 전 과정에 대해서는 상세히 보도하며 김 위원장이 단독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싱가포르 선언의 목표를 실행하기 위해 현 단계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조선중앙TV가 당초 정규방송 편성표에는 기록영화 상영이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특히 기록영화가 밤중에 상영된 것은 이례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