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의혹' 버닝썬 대표 10시간 경찰조사…"수사 협조했다"

마약류 투약 의혹을 받는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의 이 모 대표가 경찰에 출석해 10시간가량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어제(5일) 오후 1시 55분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에 출석한 이 대표는 자정을 넘긴 오늘 0시 5분쯤 조사실에서 나왔습니다.

그는 이번 조사에서 취재진의 물음에 즉답을 피하고 "제기된 의혹에 대해 적극적으로 수사에 협조했다"고만 답했습니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이 대표는 마약류를 구매해 투약한 경위를 집중 추궁 당하고 마약류 유통에 개입했는지에 대해 조사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26일 이 대표와 영업사장 한모 씨의 주거지 등을 각각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과 화학물질관리법 위반 혐의로 압수수색한 바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의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는데, 이 대표에게서는 일부 약물에 대한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