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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날 키우라옹"…낮잠 자는 사이 고양이에 '간택' 당한 남자

낮잠 자는 사이 고양이에 '간택' 당한 남자
한 남자가 낮잠 자는 사이 새끼 길고양이에게 집사로 선택받았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일, 미국 동물 전문 매체 '더 도도' 등 외신들은 호주 캔버라에 사는 알리 사파 씨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최근 집에서 여유로운 한 때를 보내던 사파 씨는 현관 의자에 앉아 있다가 깜빡 잠들었습니다.

그리고 두 시간가량 달콤한 낮잠을 즐기고 잠에서 깨어난 사파 씨는 배를 내려다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하얀색 새끼 고양이 한 마리가 품에 안겨 있었던 겁니다.
낮잠 자는 사이 고양이에 '간택' 당한 남자
자신에게 기대 편안하게 늘어져 자는 고양이를 보며 사파 씨는 뭔가 뭉클한 감정을 느꼈습니다.

그는 "나는 반려동물을 키워본 적도 없고 동네에 돌아다니는 길고양이들을 봐도 아무런 감흥이 없었다"며 "그런데 이 고양이는 달랐다. 내 품에 안겨서 '갸르릉' 소리를 내는데 이제껏 들어본 것 중에 가장 귀여운 소리였다"고 털어놨습니다.

사파 씨는 얼마 뒤 깨어나 보채는 고양이에게 먹을 것을 주고 깨끗이 씻겨주었습니다. 이 모든 과정에서 녀석은 순순히 사파 씨를 따랐습니다.
낮잠 자는 사이 고양이에 '간택' 당한 남자
결국 그는 "친구도 얼마 없는 내가 가족으로 선택받은 것 같았다"며 '엔젤'이라는 이름을 주고 입양을 결정했습니다.

이후 사파 씨는 "엔젤은 집을 얻고 나는 친구를 얻었다"며 "엔젤은 내가 놀아주거나 만져주길 바라면서 종일 내 곁을 따라다닌다"고 훈훈한 근황을 전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The dodo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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