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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버닝썬-관할 경찰서 유착 의혹, 의미 있는 진전"

<앵커>

클럽 버닝썬 관련 의혹에 대한 전방위 수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4일) 클럽 대표인 이 모 씨를 불러 조사했는데 관할 경찰서와의 유착 의혹에 관련해 수사에 의미 있는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에 출석한 클럽 '버닝썬' 대표 이 모 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입을 굳게 다물었습니다.

[이 모 씨/클럽 버닝썬 대표 : ((금품 전달과) 관련해서 지시하신 것 있습니까?) …….]

조사는 클럽과 관할 강남경찰서 사이의 유착 의혹을 밝히는 데 집중됐습니다.

경찰은 앞서 클럽의 또 다른 공동대표에 대한 조사에서 미성년자 출입사건 무마 목적으로 전직 경찰관 강 모 씨에게 2천만 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자금 전달책으로 지목된 강 씨의 부하직원 이 모 씨는 오늘 경찰에 출석하며 관련 혐의를 부인했지만,

[이 모 씨/전직 경찰관 강 씨 부하직원 : 이 대표랑 그쪽에서 돈을 지급해와서 줬다고 하는데, 저는 받은 사실이 없습니다.]

경찰은 미성년자 출입 사건을 재조사하는 과정에 유착 의혹과 관련해 의미 있는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또 '버닝썬'에서 마약을 투약하거나 유통한 혐의로 클럽 관계자 6~7, 손님 3~4명을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마약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진 이 대표도 내일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출석합니다.

같은 혐의로 버닝썬에서 속칭 '애나'로 불렸던 중국인 파 모 씨도 조만간 다시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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