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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이야기Y' 존속살인 가해자, 도주 중에도 노부부 살해…공범 "나는 전문킬러"

'궁금한이야기Y' 존속살인 가해자, 도주 중에도 노부부 살해…공범 "나는 전문킬러"
서천 살인사건에 공범이 드러났다.

1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아버지를 살해한 서천 살인사건의 가해자가 자신에게 범행을 지시한 공범이 있다고 밝혔다.

서천에서는 한 남성이 자신의 집에서 시체로 발견되었다. 밀실과 다름없는 집에는 대문 말고는 또 다른 출입문은 없었지만 침입의 흔적은 없었다.

또한 사건 현상에는 의아한 것들이 있었다. 혼자 사는 양 씨 주변에는 케찹과 마요네즈가 흩뿌려져 있었던 것. 양 씨의 입 주변에는 하얀 가루도 묻어있었다. 그리고 세탁기에는 피 묻은 이불보가 담겨 있었다.

양 씨의 지인은 "양 씨가 생전에 '무서우니까 같이 살자. CCTV 달아놓을 테니까 같이 살자' 그런 말을 했다. 그리고 서울에 사는 아들이 온다고 하고 연락이 끊겼다"고 전했다.

실제로 양 씨가 사망한 당일, 마을 초입에 있는 CCTV에서 양 씨의 아들인 양승호의 모습이 담겼다. 이후 그는 KTX를 타고 도주한 뒤 부산에 숨어있다가 9일 만에 검거되었다.

양승호는 자신이 아버지를 죽였다고 시인하했다. 또한 비밀번호를 알기 위해 아버지를 결박하고, 치자가루를 푼 물로 잔인하게 고문했다고 전했다. 케찹을 뿌린 이유에 대해서는 피 냄새를 없애기 위해서라고 진술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그가 도주 중이던 9일 동안 또 다른 2명을 살해했다는 것이다. 그는 노부부 2명을 더 살해하고 현금 30만원 정도와 신용카드를 빼앗았다.

경찰 조사가 시작되자 양승호는 "노부부를 죽이다보니 자신감이 생겼다. 30킬 50킬 채워서 기네스에 올라야겠다"라는 말과 함께 자신에게 범행을 지시한 사람이 있다고 말했다.

이후 양 씨의 공범 역시 체포되었다. 그는 조사 과정에서 "나는 전문가다. 전문 킬러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리고 피해자를 제압하고, 고문하는 법과 시체를 처리하는 법 등을 세세하게 양 씨에게 조언했다고 밝혔다.

양 씨의 어머니는 양 씨가 서울 강남에서 자리를 잡아보겠다며 무작정 떠났다고 밝혔다. 양 씨가 처음 취업한 곳은 불법 성매매업소였고 그곳에서 공범 박 씨를 만났다.

양 씨는 박 씨에게 사이가 좋지 않은 부모님과의 관계를 터놓았고 박 씨는 '나였다면 아버지 먼저 죽이고 재산을 갈취해서 그 다음 어머니를 죽였을 것이다. 그렇게 원한을 풀어라'라고 양 씨를 조종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SBS funE 조연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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